귀여니 "성형도 했지만 표절은 아냐"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8.26 11:15
↑ 귀여니 미니홈피

표절과 성형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인터넷 소설가 귀여니(본명 이윤세, 23)가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귀여니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19살 때부터 악플에 시달려야 했던 그동안의 아픔과 표절 의혹을 부정하는 글을 올렸다.

"심심하다 싶을 쯤 제 기사가 뜨고 그 밑에 수많은 악플이 달린다"고 입을 뗀 그는 "열아홉부터 이런 일을 겪어 왔던 지라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고 담담히 글을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쓴 소설로 과분한 관심을 받았고 많은 책을 팔아 그 돈으로 성형도 했고 대학도 갔지만 표절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송을 당한 두 작품 중 한 작품은 작년에 이미 판결이 났지만 표절이 맞든 아니든 네티즌의 반응은 똑같을 것을 알기에 제 자신으로썬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또 "나머지 한 가지 역시 어떤 식으로든 증거를 보여드리겠다"며 "표절은 정말 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네티즌들에게 "악플을 쓰기 전에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 주신다면 절로 고개가 숙여 질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악플이나 표절시비로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담담히 글 쓰시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응원을 보내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남의 작품을 함부로 표절하다니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너무 확실한 증거들이 많아서 못 믿겠다"고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네티즌도 있었다.

귀여니는 지난 2003년 17세의 나이에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로 데뷔해 '늑대의 유혹', '도레미파솔라시도'등을 출간해 인기를 끌었으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영화화됐다. 지난 23일 케이블채널 엠넷의 '엠넷 20's 초이스'에 탤런트 유건(25)과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출처=귀여니 미니홈피>


그는 2005년 인터넷에 연재한 소설 '아웃사이더'로 인터넷 소설가 송정실에게 자신의 작품 '아우어 스토리'와 줄거리와 대사가 유사하다며 표절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또 얼마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셀카사진을 올리며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네티즌들로부터 '성형중독'이라는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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