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故이언 소식 '웃음중계' 공식사과

조철희 기자  |  2008.08.27 09:10

고(故) 이언의 소식을 다루면서 '웃음방송'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KBS 2TV '연예가 중계'가 공식사과했다.

'연예가 중계'는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3일 방송 중 리포터 강지은이 고 이언의 사망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말을 더듬는 실수를 하고 민망함을 감추기 위해 순간적으로 웃어 넘긴 상황과 관련해 리포터가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방송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고 이언의 사망 소식을 전할 때는 최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전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보도태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리포터의 말실수에 따른 웃음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한 태도로 방송해 다시는 이러한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사자 강지은 역시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리포터 강지은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강지은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 생방송이라 긴장했고 중요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말이 꼬이며 실수를 해 저도 모르게 너무 당황해서 그런 큰 실수(웃음)를 해버렸다"며 "저도 고 이언씨의 팬으로서 사건을 취재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또 "제가 그만 실수를 해서 고인을 욕되게 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며 "실수 후 바로 사죄드리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이선영 아나운서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과문을 올려 "올림픽 소식에 흥겨워하는 모습만 부각이 되고 리포터의 의도치 않은 방송사고로 여러분의 분노를 샀다"며 "마무리를 짓는 부분에서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방송된 '연예가중계'는 고 이언의 사망소식을 다루면서 패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시청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리포터 강지은은 '모델 겸 연기자'를 '모델 겸 인기자'로 잘못 발음한 후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강지은은 물론 MC들도 실수에 대한 언급없이 계속 진행을 이어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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