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이용대 vs '무한도전', 코믹 베드민턴에 '폭소'

김현록 기자  |  2008.09.06 19:57

이효정 이용대 선수와 '무한도전' 여섯 멤버의 2 대 6 코믹 베드민턴에 시청자들이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베이징 올림픽 베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효정 이용대 선수와 함께 베드민턴 경기를 벌이는 '다찌지리와 리남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여섯 멤버들은 셔틀콕으로 양동이 맞추기 사전 게임과 멤버들 간 복식 경기를 마친 뒤 이효정 이용대 선수와 베드민턴 경기를 했다.

이효정 이용대 선수는 셔틀콕으로 수박과 참외를 맞춰 깨뜨리며 놀라운 파괴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가장 눈길을 모은 것은 이효정 이용대 선수 대 '무한도전' 여섯 멤버의 2 대 6 단체대결.

초대형 라켓과 쌍라켓 등 기상천외한 라켓들을 들고 코트에 나선 '무한도전' 멤버들은 평소 사용하는 라켓의 절반 크기밖에 안되는 작은 라켓을 든 이효정 이용대 선수와 흥미 진진한 베드민턴 대결을 벌였다. '무한도전' 팀의 예상 외 선전에 게임은 10대 7로 끝이 났다.

녹화를 마치며 이용대 선수는 "그 동안 국내 배드민턴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배드민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인사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효정 이용대 선수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는 한편 "내내 웃으면서 지켜봤다", "어머니가 처음 '무한도전'을 보시는데도 내내 웃으시더라", "오늘따라 특히 재미있었다"고 지지를 보냈다.

한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이번 '무한도전' 베드민턴 특집 '다찌지리와 리남매'에 대해 "세계선수권대회 등의 일정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혹여 영향을 줄까 고심했다"고 전했다.

김 PD는 "녹화 내내 이효정 이용대 선수는 베드민턴 외에 다른 것을 부탁하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두 선수의 모습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동선수답게 그리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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