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히트곡 '잠못드는밤…' 저작권 분쟁

작곡가 박광현, 김창환 상대 1억원 청구 소송

정영일 기자  |  2008.09.09 16:18
김건모 1집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1990년대 초반 가수 김건모가 불러 크게 히트를 쳤던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의 저작권을 둘러싼 법정분쟁이 벌어졌다.

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유명 작곡가 박광현씨는 "자신이 만든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저작권자를 공동으로 올려 부당한 이익을 봤다"며 작곡가이자 스타프로듀서 김창환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박 씨는 자신이 작사·작곡해 가수 이승철이 부른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김 씨가 1992년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가수 김건모씨가 불러 크게 히트를 쳤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1997년 이 노래의 창작자가 김 씨 이름으로 한국저작권협회에 등록돼 있다는 것을 알고 항의하자 김 씨는 명의자를 바꿔놓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김 씨가 공동명의자로 등록한 것을 최근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동명의자로 등록돼 저작권협회가 이 노래의 저작권료를 자신과 김 씨에게 반씩 분배, 김 씨가 부당이득을 얻었다며 "향후 저작권협회를 통해 정확한 청구금액을 산정하기로 하고 일단 1억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박 씨는 1990년대 가수 이승철씨가 부른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사랑하고 싶어' 등을 작곡했고, 김창환씨 역시 김건모가 부른 '잘못된 만남' '핑계' 신승훈의 '날 울리지마' 등을 작곡한 스타 작곡가다.

이에 대해 김창환씨는 "노래를 작곡할 당시 박 씨의 노래를 '샘플링' 개념으로 쓰자고 합의했는데 지금 문제를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박 씨를 공동작곡자로 올린 것은 저작권협회의 요청에 따라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3. 3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4. 4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5. 5'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6. 6"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7. 7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8. 8'휴식 없다' 이강인, '패스 92%+30분 맹활약'... PSG, 툴루즈에 3-0 완승 '12경기 무패+선두 질주'
  9. 9배우 이지아, MAMA 뒤흔든 깜짝 랩..이영지와 환상 듀엣
  10. 10'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