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의 마지막 방송은 타블로와 함께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재환은 지난달 21일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의 '이모삼촌 고민상담소'에 출연했다. 정선희와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알려진 날이다.
그는 가수 BMK와 함께 청취자들의 크고 작은 고민을 따뜻하게 상담해주었다.
특히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 때문에 힘들어 하는 청취자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해주었다.
안재환은 "사랑하는 사람을 이런 이유로 잃게 되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사랑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결혼 전이라서 이 문제가 큰 장애물이지 결혼을 하고 나면 훨씬 더 어려움이 많다"며 "(부부가) 둘이 똘똘 뭉쳐서 이겨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살을 앞둔 사람답지 않은 쾌활한 모습이었다. 평소처럼 농담도 잘 해서 고민이 있는지 의심할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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