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故 안재환(본명 안광성, 36)의 시신이 아내 정선희와 유가족, 동료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열 속에 한 줌의 재로 변했다.
11일 오전 7시 빈소인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고 안재환의 발인예배를 마친 뒤 8시 발인된 안재환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 시립화장장으로 옮겨져 10시께 화장이 이뤄졌다.
이날 화장에는 아내 정선희를 비롯해 유가족과 친지 등 약 50여명이 함께했으며 수십명의 취재진도 몰려 고 안재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은 화장이 이뤄지는 동안 관망실 바깥에서 예배를 보며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예정된 오전 10시보다 이른 9시께 시작된 화장은 약 2시간이 지난 10시55분께 마무리됐다. 정선희 등 유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바로 옆 수골실에서 재로 변한 유해를 수습했다.
수골이 이뤄지는 동안 안재환의 누나는 "네가 어떻게 이렇게 작은 곳에 들어가니"라며 목놓아 울었다. 그러나 양쪽에서 부축을 받으며 수골실에 들어간 아내 정선희는 차마 목놓아 울지도 못한 채 한 줌 재로 변한 남편의 모습을 지켜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안재환의 유해는 이날 오후 장지인 경기도 고양 벽제에 위치한 '추모공원 하늘문'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안재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에 따르면 고 안재환은 발견 당일로부터 약 10일 전 만취 상태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중독돼 사망했다는 잠정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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