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故안재환 관 보고 또 실신..응급실행

김현록 기자  |  2008.09.11 08:01

11일 오전 고 안재환의 발인이 이뤄진 가운데 아내 정선희가 또 한 번 실신했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탤런트 고 안재환(본명 안광성, 36)의 발인이 엄수됐다.

동료 탤런트 최진실의 부축을 받으며 영정을 따라 발인장으로 나갔던 정선희는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이 나오는 순간 다시 실신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안재환의 어머니 역시 "안돼"를 외치며 울부짖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안재환의 누나도 쓰러져 정선희의 매니저가 급히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정선희는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께 혼절해 지인에게 업힌 채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빈소로 가겠다며 고집을 부려 오전 7시 열린 영결 예배와 발인식에 참석했다.

고 안재환이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뒤 소식을 듣고 실신, 병원 신세를 졌던 정선희는 다음날 새벽부터 남편의 빈소를 지키면서 음식조차 제대로 삼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안재환의 유해는 이날 8시 발인한 뒤 10시께 경기도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되며 이날 오후 장지인 경기도 고양 벽제에 위치한 '추모공원 하늘문'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안재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에 따르면 고 안재환은 발견 당일로부터 약 10일 전 만취 상태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중독돼 사망했다는 잠정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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