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시즌 11호 홈런 폭발

도병욱 기자  |  2008.09.16 12:48
(사진 : 추신수 공식 홈페이지)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까지 4개 남았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6일(한국 시각)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홈구장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불방망이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11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추신수는 최희섭(KIA)이 보유한 한국인 시즌 최다 홈런(15개)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최희섭은 2004년과 2005년 LA다저스와 플로리다에서 2년 연속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앞으로 추신수가 치러야할 경기는 모두 12경기. 12경기에서 홈런 5개를 추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추신수의 최근 컨디션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추신수는 또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해 메이저리그 한국인 시즌 최다 안타기록(최희섭, 86안타)을 2개차로 따라 붙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5회에 풀렸다. 1회와 3회 중견수 플라이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상대 선발 케빈 슬로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격감을 찾은 추신수는 8회에도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의 활약으로 추신수의 타율은 3할에서 3할 3리로 올라갔다.

한편, 이날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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