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이후 1년 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전도연이 전작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17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제작 영화사봄) 기자간담회에서 "시사회가 왠지 모르겠지만 더 떨리고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멋진 하루'에 옛 남자친구에 돈을 받기 위해 찾아온 강단 있는 여자를 맡은 전도연은 "아마도 '밀양'에 대한 기대감이나 기대치가 나를 더 크게 보이게 해서 그런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세평이 부담스러웠다는 게 전도연의 설명이다.
이어 전도연은 "하지만 연기라는 게 격한 감정이고 편할 수는 없었다. 마음에 부담이 커서 하정우와 감독님께 의지를 많이 했고, 겉으로는 편안한 것처럼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멋진 하루'는 옛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찾아온 여자와 그녀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리는 남자의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을 그린 영화이다.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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