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영상미에 탄탄한 스토리 '대박예감'

김지연 기자  |  2008.09.24 23:19


톱스타 박신양·문근영과 스타 PD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SBS '바람의 화원'(연출 장태유)이 24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첫 방송된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문근영 분)이 외유사생에 나갔다가 외출을 나온 정순왕후(임지은 분)의 그림을 그리면서 빚어지는 상황을 긴박감 있게 그렸다. 그림 하나에도 목이 달아다는 게 도화서 생도의 운명이다.

정순왕후는 나라에 깊은 가뭄이 들어 정조(배수빈 분)가 기우제를 지내는 이 때, 남자를 만나기 위해 자신이 궁 밖 나들이를 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신윤복을 찾아 나선다. 만약 이 사실이 발각되면 목숨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정조 역시 이 그림을 본 뒤 불길한 징조라며 이 그림을 그린 생도를 찾기 위해 결국 김홍도(박신양 분)를 궁으로 불러들인다.

이에 첫 등장하는 천재화가 김홍도의 극적 등장을 위해 호랑이의 묘한 대결 장면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 장면을 통해 김홍도의 남다른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사제지간이자 서로에게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신윤복과 김홍도의 극적인 만남도 첫 공개됐다. 서로 같은 그림을 보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그림을 찢게 되고, 결국 신윤복은 이 그림을 똑같이 그려주겠다며 붓을 잡는다.

하지만 왕의 부름으로 김홍도는 긴급히 자리를 떠나고, 결국 문제의 그림을 그린 자를 찾는 업무를 맡게 된다.

무엇보다 베일을 벗은 '바람의 화원'은 허웅 책임 프로듀서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다. 예술로 승화된 작품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에서 고급스러움을 향유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만들었다"며 작품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것처럼 그림을 소재로 뛰어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단박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방송 직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대박을 예감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바람의 화원'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한 화공 서징과 가야금으로 유명한 당대의 명기 사이에서 태어난 신윤복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남자로 살아가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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