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내사랑 금지옥엽', 주말극여왕 이태란의 컴백②

김수진 기자  |  2008.09.29 15:01

KBS 2TV 새 주말극 '내 사랑 금지옥엽'이 전작인 '엄마가 뿔났다'의 인기바통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방송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0월 4일 첫 방송될 '내 사랑 금지옥엽'(극본 박현주·극본 전창근)은 '어머니'를 통해 가족을 재조명한 전작과 달리 아버지의 인생을 통해 가족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아버지 앞세운 따뜻한 가족극으로 승부

'엄마가 뿔났다'가 어머니를 통해 이시대의 가족을 다뤘다면 '내사랑 금지옥엽'은 아버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가슴 아픈 이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대변하겠다는 것.

제작진은 이 드라마의 제작취지에 대해 희생과 인내를 감수하는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았던 아버지의 위대한 이름을 이 드라마를 통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란…KBS 주말극 여왕의 컴백

2002년 방송된 KBS 주말극 '내 사랑 누굴까', 지난 2006년 방송된 KBS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에 이르기까지 이태란은 KBS 주말극 여왕으로 평가 받을만한 저력을 과시해왔다.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PD의 합작품으로 인기를 모았던 '내사랑 누굴까'에서 이태란은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또 시청률 50%대를 기록한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서는 생활 연기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태란은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연하남' 박해진과 커플을 이뤄 인기를 모으며 '환상의 커플'로 평가받기도 했다.

지현우·김성수 …훈남 집합

'훈남' 지현우 김성수가 여심몰이에 나선다. '누나들의 로망'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지현우와 부드러운 이미지로 30대 이상 여성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성수의 결합은 벌써부터 여성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지현우는 20대부터 30~4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여성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터라 주말극에 '훈남'으로 급부상될 것이라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치과의사로 변신해 기존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에 세련됨을 더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여심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문희·박인환…중견배우 무게중심

나문희와 박인환이 뭉쳤다. 이들은 '소문난 칠공주'에서 장모와 사위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연기 내공은 '내사랑 금지옥엽'에서도 발휘되며 중장년층 시청자를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문난 칠공주'에서 장모와 사위를 연기한 나문희와 박인환은 이 드라마에서는 이혼한 부부로 등장해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 외에도 박해미, 박준규가 가세 중견 배우의 힘을 더할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중견연기자가 이 드라마에 무게 중심을 더하며 드라마 초반 시청자의 눈길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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