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연기, 괴로운 만큼 소중하고 사무친다"

최문정 기자  |  2008.10.01 19:44
김혜수 ⓒ송희진 기자 songhj@

김혜수가 '인간 김혜수'로서의 고심과 '배우 김혜수'로서의 진실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혜수는 1일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 출연,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와 함께 했다.

이날 김혜수는 "다들 '완전 닮고 싶다', '늘 당당해 부럽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는 DJ 이금희의 말에 "자신감 있고 당당한 이미지가 오래 지속돼 그랬던 것 같다"며 "사람이 매번 그렇게 당당하기만 하거나 자신감에 충만할 수만은 없다. 나도 스스로 작아진다고 느끼거나 위축될 때, 당당하고자 하지만 안될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연기는 사람이 아니어야 할 수 있다"는 말을 언급하는 DJ 이금희의 말에는 "'난 사람인데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하는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다"며 "몸이 괴로운 것은 참을 수 있으나 정신적으로 매번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요즘 심하게 느껴 엄살을 떠는데 더 훌륭한 배우들은 그런 것을 이겨내고 잘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내가 부족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내가 완벽하게 누군가가 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 같다. 괴롭고 고독한 일이다"며 "본인 스스로를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게 이게 인간이 해야 할 일인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직까지 무언가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오래 했지만 조금 더 나가기 위해 모든 걸 걸고 노력하는 것이다"며 "그 시간이 괴롭지만 괴로운 만큼 너무 소중하고 사무친다"고 밝혔다.

한편 김혜수는 오는 2일 주연을 맡은 영화 '모던보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3주 우승 '新기록'
  2. 2고현정, 재벌가 입성 신혼생활 고백 "3년간 혼자였다"
  3. 3'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전 유명 가수와 술 자리
  4. 4'오타니 또 괴력! 13호 홈런포 폭발' 밀어서 저렇게 넘기다니... LAD 30승 고지 밟는데 앞장섰다 [LAD-CIN 리뷰]
  5. 5'회장님 오신 날' 롯데 완벽한 승리, 황성빈 '미친 주루'가 승부 갈랐다... 9위와 승차도 지웠다 [잠실 현장리뷰]
  6. 6'세상에' 음바페가 2명이라니, 눈 씻고 봐도 놀랍다! 음바페도 '빵' 터졌네 "이거 100% 나잖아!"
  7. 7강동원, 억울 루머 해명 "내가 말도 안 걸었다고.."
  8. 8[속보] 韓 감독은 귀네슈! 튀르키예 '확정 보도', 3년 계약 "과감한 선택, 한국 복귀 결정"
  9. 9(영상) "황성빈은 그런 역할" 사령탑의 안목, '마황'의 미친 주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10. 10커플링+목격담도 '우연'..변우석→한소희 럽스타 해명 [★FOCUS]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