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인조 혼성그룹 파티캣츠, 32회 대학가요제 대상

김현록 기자  |  2008.10.05 00:52
↑제 32회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16인조 그룹 '파티캣츠'가 환호 하고 있다. 전주=최용민 기자 leebean@

제 32회 대학가요제 대상의 영광이 16인조 그룹 '파티캣츠'에게 돌아갔다.

파티캣츠는 4일 오후 방송된 '2008 MBC 대학가요제 The Original'(연출 강정규)에서 본선 진출 12팀 중 최고 점수를 받으며 1위에 해당하는 대상을 거머쥐었다.

'노 터닝 백'을 부른 16인조 '파티캣츠'는 백석대 기독교학부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주축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멤버들간의 조화로 대상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들은 네티즌 인기상도 함께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일한 솔로였던 한양대 출신 최원유가 금상을 수상했다. '나의 낡은 오렌지나무'를 부른 여성 2인조 랄라스윗은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은 '떠나주세요'를 부른 7인조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에게 돌아갔다.

타블로 이효리 오상진의 진행으로 이날 오후 9시45분부터 190분 간 방송된 '2008 MBC 대학가요제'는 15분 지연방송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이정선, 노영심, 유영석, 윤종신, 김장훈, 강현민, 이하늘, 정재형이 맡았다.

이번 대학가요제에서는 빅뱅과 노브레인, 알렉스와 손담비, DJ DOC, 김건모 원더걸스 윤하 바비킴, 김현중과 빅뱅의 탑, YB 이적 트랜스픽션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열정의 현장을 함께했다.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 코너를 빌려 대학생 1000명이 대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대학가요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로는 익스의 이상미, 신해철, 이선희(강변가요제 출신), 배철수, 이효리가 1∼5위를 차지했다.

지난 1977년 시작돼 스타의 산실로 군림했던 'MBC 대학가요제'는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제작진은 꿈과 낭만보다는 취업과 학점에 대한 고민의 장으로 전락해버린 대학의 현주소를 아쉬워하며 70, 80년대 대학 캠퍼스의 낭만과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고스란히 되살려보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대학가요제에 'The Original'라는 부제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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