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지후가 지난 7일 자살로 꽃다운 23년의 생을 마감한 가운데 고인이 생전 직접 운영하던 미니홈피에는 연예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가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어 팬들의 아픔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생전 자신의 미니홈피 초기창에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게요"라고 쓰여 있다. 또한 생전 연예활동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놓는 등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인은 지난 3일 미니홈피 다리어리 란에 '인생은 바람 같은 거야'라는 마지막 글을 통해 세상과 마지막 소통을 했다.
고인은 이어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 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 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라고 인생무상을 이야기했다.
또 이글에서 "바람은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고인의 글에 대해 친구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니가 이렇게 죽으면 누가 알아주기라도 한데? 왜 그런 짓을 저지른 거야? 엄마랑 동생은 어쩌고…"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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