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첫 주연작 2년만에 보니 연기 어색"

김건우 기자  |  2008.10.13 17:16

배우 허이재가 자신의 첫 영화 '하늘을 걷는 소년'이 2년 여만에 개봉하는 소감을 전했다.

허이재는 13일 오후 서울 인디스페이스 명동에서 열린 영화 '하늘을 걷는 소년'(감독 노진수. 제작 타임스토리 필름앤북스)의 기자간담회에서 "2년여 만에 개봉하게 됐다. 규모는 작지만 소중한 영화다. 아무래도 지금은 좀 더 여유를 갖고 볼 수 있게 됐다. 표정, 대사처리 방법이 많이 어색했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는 직업이 연기니깐 잘해야 한다. 욕심나는 영화라면 상업성을 따지지 않고 출연하고 싶다. 연기하면 할 수록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허이재는 2007년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의 동생 선옥 역으로 스크린 데뷔했다. '하늘을 걷는 소년'은 첫 주연 작품으로 완벽한 자살을 꿈꾸는 오토바이 배달부 처녀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노진수 감독은 "허이재가 '비열한거리'에서 조인성의 동생 연기를 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일단 이미지가 신선했다. 허이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영화 '하늘을 걷는 소년'은 완벽한 사고사를 위장한 자살을 꿈꾸며 오토바이를 타는 20살의 처녀가 어린 소년 예수와 함께 고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10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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