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름 "CF 아름이? 난 홍아름이다"(인터뷰)

김수진 기자  |  2008.10.15 10:45
신예 홍아름 ⓒ홍봉진 기자 hongga@


"아름아 같이 가!"라는 모 이동통신 CF 속 아름이가 아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얼짱' 아름이가 아니다. 방송중인 KBS 2TV 주말극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억척스런 성격의 섬처녀로 등장하는 '보리' 홍아름이다.

"아름이라는 주인공을 이름으로 한 CF가 큰 유행을 할 때 나 역시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학교 내 친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간혹 나를 CF 아름이 혹은 얼짱 홍아름으로 아시는 분이 있는데, 나는 나다. 재미있는 경험이다."

스무 살, 홍아름(20). 젊음의 기운이 철철" 넘친다. 함께 있으면 빙그레 웃음이 지어진다.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 홍아름, 이제 그 이름값을 하게 될 때가 됐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홍아름은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보리에 대해 강한 애정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신예 홍아름 ⓒ홍봉진 기자 hongga@


"쉽사리 꺾이지 않고, 욕심도 많고, 생활력이 강한 모습은 실제 나와 비슷하다. 생활 속에서 점점 보리가 되어 가고 있다. 보리처럼 아직 사랑이라는 걸 제대로 못해봤지만 보리를 통해 내가 접해 보지 못한 삶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홍아름은 "보리를 연기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 다시 이런 캐릭터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종영된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에서 김현주의 아역을 연기하기도 한 홍아름은 '내 사랑 금지옥엽'에 임하며 큰 역할로 인해 부담도 컸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보리이기 때문에 요즘이 너무 행복하다는 그다. 비단 홍아름은 보리에만 집착하는 게 아니다. 연기를 사랑하고 연기에 푹 빠져 있는 될 성 싶은 떡잎이다. 지난 4일 첫 방송이후 홍아름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연기를 잘하기보다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한 연기에만 얽매이지 않고 싶다. 연극, 뮤지컬, 영화 등등 하고 싶다. 장르에 상관없이 연기를 하고 싶다. 또 무슨 역을 하든지 다 잘 소화하고 조화를 이루는 배우가 되고 싶다. "

또렷한 이목구비만큼이나 속이 꽉 찬 만두처럼 속내도 알차다.

"10대에는 공부를 한다면 20대 초반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끼리 놀러 다니고 싶다. 하지만 내가 연기자를 선택했고, 이로 인해 내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는 보리이기에 얻는 행복이 더 크다. 만족한다."

신예 홍아름 ⓒ홍봉진 기자 ho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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