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튀는' 이휘재-'튀는' 신봉선, MC 종횡무진

김지연 기자  |  2008.10.24 13:38
신봉선(왼쪽)과 이휘재


개그맨 출신 MC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이미 '국민 MC'로 불린지 오래며 속속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이들이 생기고 있다. 저마다 진행하는 능력과 특기는 다르지만, 그중 이휘재와 신봉선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진행으로 방송3사 인기 프로그램 MC를 꿰차고 있다.

물론 이휘재는 1992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코너 '인생극장'을 통해 단숨에 꽃미남 개그맨으로 스타덤에 오른 최정상급 스타다. 때문에 지금이 그의 첫 전성기라 생각하면 오해.

하지만 94년 12월 한창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을 무렵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면서 이휘재의 인기 전선은 그리 순탄치 못한 길을 걷게 된다. 제대 후 97년 다시 '일밤'에 돌아왔지만 입대 전만큼 반응을 얻지 못해 하차하게 된 것이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1999년 '이휘재 남희석의 멋진 만남'. 이후 이휘재는 승승장구하며 튀지 않는 진행자로 각광받았다.

이 같은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 현재 이휘재는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세바퀴', 최근 하차가 결정된 '우리 결혼했어요', 'TV특종 놀라운 세상', SBS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 KBS 2TV '스펀지 2.0'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 사람이 방송 3사를 종횡무진하며 무려 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MBC '일밤'의 한 제작진은 "이휘재씨가 요즘 들어 더 살아나고 있는 느낌이다. '상상플러스'에서 빠진 후 주춤한다는 말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에서 튀지 않더라도 맥을 짚어주고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튀지 않는 편안한 진행이 MC 이휘재의 가장 큰 장점이란 설명이다.

'편안함'이 이휘재의 무기라면, 급부상하고 있는 개그우먼 출신 MC 신봉선은 철저하게 튀는 스타일로 승부하고 있다.

독특한 개성만큼이나 "짜증 지대루다", '옳지 않아"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냈으며, 2005년 'KBS 연예대상'에서는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에 많은 프로그램의 패널을 거친 신봉선은 현재 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해피투게더3',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등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SBS의 한 예능 PD는 "신봉선의 장점은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이라며 "어떤 프로그램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톡톡 튀는 개성이 신봉선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부각시킨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는 개그맨이 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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