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네 경사났네', 6개월 촬영 아쉬운 대단원

김현록 기자  |  2008.10.30 10:05

MBC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극본 구현숙·연출 장근수 주성우)가 지난 29일 촬영을 마지막으로 6개월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춘자네 경사났네' 출연진과 스태프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마지막 녹화를 마치고 인근의 한 고깃집에서 조촐한 쫑파티를 가졌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며 아쉬움을 함께 나눴다.

'아현동 마님'의 후속으로 지난 5월 19일 첫방송을 시작한 '춘자네 경사났네'는 화류계 출신 어머니 춘자(고두심 분)와 사랑하던 남자에게 배신당해 미혼모가 된 분홍(서지혜 분)을 중심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특히 분홍-주혁(주상욱 분), 정우(김기범 분)-주리(왕빛나 분)의 풋풋한 러브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최근 종영을 앞두고 비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 아버지 때문에 갈등하는 분홍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수년째 일일드라마 정상을 지키고 있는 KBS 1TV 일일드라마에 밀려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춘자네 경사났네'가 남은 보름여 동안 막판 스퍼트를 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춘자네 경사났네'의 후속으로는 이정진 이유리 오승현 이상윤 등이 출연하는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연출 김사현)가 다음달 17일부터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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