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인기와 돈에 타협 싫어 변화 택했다"(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8.11.03 19:40
↑휘성 <사진제공=오렌지쇼크>


가수 휘성. 스물일곱인 그는 올해로 가수 데뷔 만 6년째를 맞이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가요계 경력. 하지만 음악과 가수란 직업에 대한 주관은 또래는 물론 그 어떤 선배 못지않게 뚜렷하다. '돈과 인기에 연연하기보다는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 바로 휘성의 목표이자 가수론(論)이다.

2002년 첫 단독 앨범을 발표, '안되나요'로 곧장 톱 가수 대열에 합류한 휘성. 이듬해 2집 타이틀곡 '위드 미'와 2004년 3집의 '불치병'은 그의 인기를 더욱 공고히 했다. 폭발력 있는 휘성의 가창력은 리드미컬한 R&B 발라드 곡들을 빛나게 했고, 가요팬들은 그의 개성 있는 보컬에 매료됐다.

하지만 휘성은 지난해 5집 때부터 다각도의 변화를 추구하고 나섰다. 휘성만의 R&B 발라드를 예상했던 주위의 기대와 생각을 여지없이 저버리고 유쾌한 분위기의 팝댄스 '사랑은 맛있다'로 돌아왔던 것이다. 그리고 이 변신은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이끌어 냈다.

"돈과 인기에 연연했다면 사람들의 예상과 기대대로 애절하면서도 지르는 노래를 들고 나왔겠죠. 하지만 수백억원을 번다 해도 정체되고 답습하는 가수로 남긴 싫었어요. 물론 갈수록 저를 좋아하는 팬과 싫어하시는 분들이 명확하게 나뉘어 가고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팬들이 적어진다 해도 과거에 안주하는 가수는 되긴 싫어요."

이렇듯 '변화 논란'에 휩싸여 지난해 적지 않은 마음고생 했던 휘성. 하지만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도 또 한 번의 변신에 도전했다.

↑휘성 <사진제공=오렌지쇼크>


휘성은 최근 6집 프로젝트 중 첫 번째 미니 앨범인 '위드 올 마이 하트 앤드 소울'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별이 지다' 등 총 7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R&B, 소울, 슬로우잼 등 흑인 음악에 한국적 정서를 녹여낸 곡들이 주를 이룬다. 한층 성숙된 휘성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꾸며진 셈이다.

그렇다고 '안되나요'나 '위드 미'로의 회귀는 아니라는 게 휘성의 설명이다.

"아마 '안되나요' '위드 미'와 같은 노래는 평생 안 낼 거예요. 어차피 한 번 낸 곡이고 다른 곡을 통해 제 보컬의 또 다른 특성도 내 봐야죠. 제가 계속 '위드 미' '안되나요' 같은 곡으로 나오면 당장은 좋아하시겠지만, 더 이상 제게 기대를 갖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그 순간 저는 창조적인 아티스트가 될 수도 없겠죠. 이번에도 변신에 도전했듯,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거에요."

그의 말대로 이번 앨범 타이틀곡 '별이 지다'는 애절한 느낌의 정통 R&B 발라드가 아니다. 가사는 조금 슬프지만, R&B의 틀 안에서 감미로운 분위기를 한껏 살린 낭만적인 곡이 바로 '별이 지다'이다.

이전처럼 듣는 면에 초점을 맞췄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을 내세우긴 보단,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보컬로써 팬들에 다가선 것이다. 휘성이 또 한 번의 변신에 나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휘성은 내년 초에는 퍼포먼스 쪽에 초점을 맞춘 6집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과는 또 다른 변화에 나설 계획을 벌써 세워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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