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 스타일만 꽂혀" 닮은꼴만 사귀는 스타

도병욱 기자  |  2008.11.05 10:27
↑에마 헤밍(왼쪽)과 영화 '미녀삼총사2'에 출연한 데미 무어 <사진 : 데일리메일>

"내가 왜 좋아?" "옛 사랑과 닮아서"

여자친구나 아내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면 따귀 한 대는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보란 듯이 옛 애인과 판박이인 사람과 새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대표적인 사례. 브루스 윌리스의 여자친구 에마 헤밍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데미 무어와 쏙 빼닮은'이다.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의 전 부인.

브루스 윌리스의 팬들은 에마 헤밍의 헤어스타일과 몸매, 이목구비 등이 젊은 시절 데미 무어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에마 헤밍이 란제리 패션으로 워킹을 하고 있는 사진은 데미 무어가 비키니를 입고 있는 영화 '미녀삼총사2' 속 한 장면은 구분하기 힘들 정도라는 평이다.

브루스 윌리스가 데미 무어를 잊지 못해 비슷한 외모의 여성과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브루스 윌리스 최근 에마 헤밍에게 청혼했고, 두 사람은 곧 약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젤 번천(왼쪽)과 바 라파엘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전 여자친구 지젤 번천과 현재 여자친구 바 라파엘리의 외모도 판박이다. 두 사람은 체형에서부터 뚜렷한 이목구비까지 닮았다. 긴 금발을 늘어뜨린 헤어스타일도 비슷하다. 심지어 두 명 다 장신의 패션모델이다.

고 히스 레저와 한때 연인이었던 나오미 왓츠와 전처 미셀 윌리엄스도 닮은꼴 외모로 유명하다. 특히 2006년 미국 연예 주간지 'US 위클리'가 공개한 사진 속의 두 사람은 분간이 힘들 정도다. 금발 머리를 단정히 빗어 넘겼고, 단아한 검정색 의상을 입었다.

↑나오미 왓츠(왼쪽)와 미셀 윌리엄스
이밖에 조니 뎁의 현재 여자친구인 바네사 파라디와 전 여자친구 케이트 모스도 모두 마른 체형에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옛 사랑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비단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배우자를 정할 때 모델로 삼는 인물'에 대해 질문한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자 응답자 가운데 21.3%가 '옛 애인'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여자 응답자 가운데 32.6%가 '아버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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