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오스 냉장고에서 꺼낸 매일우유와 뚜레쥬르 빵을 아침으로 먹고 샤프란으로 세탁한 옷을 입고 국민은행에 들른다. 나이키 운동복을 입고 아이시스 생수를 마시며 연습하며 여성용품은 위스퍼를 쓴다.
'연아의 하루'가 만들어진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피겨 퀸' 김연아가 각종 CF에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연아의 하루'가 제작될 태세다.
'00의 하루'는 네티즌들이 각종 CF를 휩쓸었던 당대 최고의 스타들의 출연작을 모아 하루일과로 구성한 유머. 과거 '영애의 하루'를 시작으로 속편 '효리의 하루''태희의 하루'가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김연아는 최근 물오른 연기로 그랑프리 5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덩달아 CF 요청도 물밀듯이 들어왔다.
올해 김연아가 계약을 맺은 업체해도 5개사가 훌쩍 넘을 정도. 스포츠 토토, LG전자,LG생활건강, 매일우유, 국민은행, P&G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그동안 김연아는 피겨선수로서 장점을 살릴 수 있으면서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는 스포츠브랜드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생수 우유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광고에서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CF 모델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면서 점점 광고모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당대 최고 미녀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제 CF에서도 한층 성숙해진 여성미를 볼 수 있는 것이냐"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측은 "올해만해도 모델 제안을 받은 곳이 수십군데가 넘는다"고 털어놨다.
국내 유명 메이크업 브랜드와 CF 계약을 맺었다는 설에 대해선 "아직 계약은 안된 상태고, 협의 중"이라며 "광고 콘셉트나 모델료 등의 사항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가 화장품 모델까지 진출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 내다본 김연아의 화장품 광고 모델료는 1년 계약에 6억원 선. 이는 한가인 전지현 이나영 등 톱모델이 6~7억원 대 모델료를 받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5월 김연아의 소속사측은 김연아가 통상 6개월 단발에 4억원 선의 모델료를 받고 최근 1년간 30억원 정도의 광고 수입을 올렸으며 50여 개의 CF 섭외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아가 여성스러운 아름다움까지 CF에 잘 녹여낸다면 향후 몸값도 2~3배가량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쓴 업체들은 '김연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연아의 광고 메이킹 필름도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다.
김연아가 CF 모델로 각광받는 이유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과 카리스마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숙녀와 소녀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것도 그의 장점이다.
이와 함께 164cm의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 그리고 동양적인 외모에 우아함까지 더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국민 스타'로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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