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 정석용 "결코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남겨줬다"

김현록 기자  |  2008.11.12 14:46

종영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정석용이 홈페이지를 통해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정석용은 12일 오후 '베토벤 바이러스' 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박혁권 역을 맡은 정석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감사를 표현했다.

정석용은 "오늘 벌써 마지막 방영을 앞두고 있다"며 "시청자 여러분 '베토벤 바이러스'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스태프와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콘트라베이스 주자 박혁권 역으로 인기몰이를 한 정석용은 "'베토벤 바이러스' 덕분에 제 일상에도 큰 활력을 전해줬다"며 "그래서 그런지 촬영 전 콘트라베이스 연습할 때부터도 항상 즐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혁권은 지극히 소시민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였다"며 "요즘 세상에서 혁권은 그래도 희망을 말하고 싶은 인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정과 직장에서 보여진 모습, 그 안에서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믿음직한 가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석용은 또 "저에게도 혁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남겨줬다"며 "어김없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내일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항상 희망과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12일 18부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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