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친권 반대' 꽃집회, 국회앞 변경

도병욱 기자  |  2008.11.13 15:51
↑친권회복 논란에 휩싸인 조성민 ⓒ임성균 기자
당초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성민의 친권회복을 반대하는 모임의 장소와 시각이 변경됐다.

포털사이트 다음 '조성민친권반대카페'는 13일 "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카네이션 모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네이션 모임'이란 붉은 카네이션을 들고 집회를 벌이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이 카페는 친권 회복 반대 촛불집회를 벌이려고 했지만, 촛불로 인해 자신들의 소신이 정치적으로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카네이션을 들고 모임을 갖기로 결정했다.

카페 운영자는 "차도를 막는 것도 아니고, 통행에 지장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최진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성민에 대해 "최진실이 명품 옷 하나 사지 않고 모은 돈을 먹겠다니.."라며 "우리가 모른 척하면 계속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 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판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카페는 지난달 말 조성민의 친권 회복 주장에 반발한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으로, 현재 약 1만명이 활동 중이다.

카페 운영자는 또 12일 '조성민씨 부부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성민에게 "(예전에 주장했던 부분 가운데) 재산권에 관한 부분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이 자녀에 대한 친권회복을 요구한 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림단체 성균관과 여성단체가 나서는 등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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