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팬들, 방송사 잘못된 행태 "가만 안둬"

이수현 기자  |  2008.11.14 10:17
비(좌)-서태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팬들이 방송사의 부당한 대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가수 비의 팬들은 지난 1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물환경대상' 행사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비가 공연 도중 노래가 끊기는 사고를 겪자 SBS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항의했다. 이에 제작진은 13일 공개 사과문을 게시해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가수 서태지의 팬들은 최근 케이블채널 Mnet의 '엠카운트다운' 모바일 유료투표와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서태지 팬들이 결성한 '대한민국 팬덤의 올바른 권리 찾기' 모임 중 '엠넷 사태 대책 위원회'(이하 '엠대위' 측은 지난 11일 중복투표에 대한 고지 불분명 및 프로그램 시정조치 실행계획, 환불업무진행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말 서태지가 8집 첫 싱글 '모아이'로 컴백한 뒤 '엠카운트다운'의 순위에서 유료문자 투표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공연장에서의 홍보 운동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엠대위'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한 모바일유료투표에 대해 불공정거래 및 부당한 표시 광고 신고 접수를 했고 위원회 측으로부터 "좀 더 상세하고 심도 깊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가요팬들은 지금까지 약자의 입장에서 방송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더라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러 가수의 팬들은 단체 행동을 통해 방송사의 잘못된 행태에 적극 대처하고 나아가 이에 대한 개선을 약속 받는 등의 고무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비의 한 팬은 "월드스타라는 위상을 가진 비에게도 이런 방송사고가 일어나는데 신인이나 인지도 없는 가수에게 행할 처사는 안봐도 뻔하다"며 "이런 방송사의 횡포에 분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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