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내년 시즌2 선보인다.."새 커플 물색중"

김현록 기자  |  2008.11.18 17:02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화제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가 내년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우결'의 임정아 PD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포맷의 신선함과 커플의 신선함이 줄어들면서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임 PD는 "가상부부의 리얼 부부생활이라는 색깔은 유지하면서 보다 동적이고 상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형태로 논의 중"이라며 "아이디어는 확정이 되지 않았고 내부 논의중이다"고 설명했다.

'일밤' 전체로도 변화의 시기가 왔기 때문에 '우결'은 물론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 임 PD의 전언이다.

임 PD는 "1000회를 기점으로 쌍추커플(김현중 황보)이 하차하고 새로운 커플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현재 활발히 면접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2는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며 "기존 커플에서 로맨틱한 면이 강조됐다면 새 커플은 재미있는 커플을 넣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 PD는 "의외의 조합을 통해서 의외의 결혼 생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플, 웃음을 강화할 수 있는 커플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돌싱 커플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실험적인 커플도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결'이 무난한 방향으로 왔다면 지금은 실험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정서를 거스르지 않는 하에서 파격적인 커플을 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조용한 우결'보다는 '시끄러운 우결'이었으면 한다. 그러나 '우결'의 가상 부부생활이란 테마는 이어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임 PD는 "커플의 수명을 기존처럼 길게 갈 생각은 없다. 연애의 수명은 3개월이라고 생각한다. 커플이 정점일 때 마무리를 짓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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