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방송시사360' 미네르바 왜곡 논란

도병욱 기자  |  2008.11.18 18:22
지난 9월 리먼 브라더스 부실을 미리 예측하고 지난달 환율폭등을 정확히 예측하면서 유명해진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자신을 다룬 보도 프로그램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미네르바는 18일 다음 아고라에 '이제 조만간 대대적인 애국주의 광풍이 몰아칠 것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얼핏 보면 마치 조직 우두머리 마피아라도 되는 줄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달러 스와프를 할 것이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왜곡한 것은 보기 껄끄러웠다"면서 "나는 분명 IMF 달러 스와프는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시사투나잇'의 뒤를 이어 방영하는 KBS 2TV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시사 360'은 17일 첫방송에서 미네르바 논란을 다뤘다.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미네르바를 어두운 지하실에 앉아 있는 남성으로 표현해 나쁜 일을 꾸미는 사람처럼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청자는 미네르바가 IMF와 달러 스와프를 할 것이라고 보도한 부분에 대해 "사실까지 왜곡하는 방송에 환멸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네르바는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대대적인 애국주의 열풍이 몰아닥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국 경제의 대중적인 패턴이 늘 '경제위기=애국주의 열풍'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범 애국단체들이 '경제위기 극복=애국주의 열풍'과 '동참 안 하는 인물=매국노'의 공식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군사 및 안보 분야까지도 경제 문제를 섞어서 대중 선동의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국주의 열풍을 주도할 단체로는 뉴라이트 계열의 시민단체와 정부 후원을 받는 시민단체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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