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여우주연상 한풀이 '눈물'

김현록 기자  |  2008.11.20 21:33

배우 손예진이 국내영화제 여우주연상의 한을 풀었다.

손예진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아내가 결혼했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두 남자와 차례로 결혼한 여성의 모습을 매력적이면서도 과하지 않게 묘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뷔 후 다수의 영화에서 활약해 온 손예진이지만 국내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감격을 더했다.

손예진은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1%라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수상소감을 준비하려 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아서 못했다"고 울먹였다.

손예진은 이어 "요즘 스물일곱의 여배우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해서 방황하고 있었는데 정신 차리라고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앞으로 최고가 되기보다는 훌륭한 연기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주연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손예진은 2002년 영화 '취화선'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연애소설', '클래식',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흥행작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상복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손예진 연기의 진가는 해외에서 먼저 평가받았다. 2006년 제 15회 중국 금계백화상 국제영화전에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제 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는 '외출'로 각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뒤늦게 상복이 터진 것일까? 손예진은 그 해 '2006 SBS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연애시대'로 최우수상을 받으며 시상식 전성시대를 열었다.

손예진은 이날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흥행파워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정상급 여배우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는 여건 악화로 제작편수가 급격히 줄어든 최근 상황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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