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아일랜드, 댈러스, 파리…
이들은 공통점은 지명을 나타내는 명사이자 할리우드 스타 2세의 이름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독특한 '자녀 이름 짓기'가 화제다. 국내에는 흔치 않지만 외국 스타들은 국가명 도시이름 호텔명 등 아이의 출생과 관련된 장소로 자녀의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아들을 출산한 팝가수 애슐리 심슨-피터 웬츠 부부는 아이에게 '브롱크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브롱크스는 뉴욕의 5개 자치구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행정구의 지명이다.
미국 연예 전문지인 피플지는 22일 "팝스타 제시카 심슨의 동생이자 가수인 애슐리가 지명으로 자녀 이름을 지은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애슐리 심슨 외에도 축구스타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는 첫째 아들 이름을 '브루클린'으로 지었다. 브루클린은 미국 롱아일랜드 서쪽 끝에 위치한 뉴욕시의 자치구의 이름. 베컴 부부는 이곳에서 아들을 임신했다고 밝혔다.
팝가수 그웬 스테파니와 개빈 로스데일 부부의 첫째 아들 이름은 자메이카섬 남동부에 위치한 서인도제도 최대의 항구의 이름을 딴 킹스턴이다. 영화배우 멜라니 그리피스는 미국 중부 지방의 다코타 주를 떠올려 딸 이름을 다코타라고 지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다빈치 코드'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론 하워드는 지명을 아이 이름에 넣기로 유명하다. 그는 세 아이의 중간 이름(middle name)에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장소를 표기했다.
첫째 딸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는 텍사스 주 북동부의 중심지인 댈러스에서 임신했고, 쌍둥이 페이지 칼라일 하워드, 조슬랭 칼라일 하워드는 맨해튼의 유명 호텔 칼라일에서 '만들어졌다'.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과 힐러리 부부는 '첼시'라는 외동딸이 있다. 첼시는 예술가와 작가들이 거주하던 영국 런던의 지역이름. 클린턴 부부는 가수 조니 미첼의 노래 '첼시 모닝'을 좋아해 딸 이름을 지었다.
힐튼 가도 프랑스의 수도 파리의 이름을 따 할리우드의 파티퀸 패리스 힐튼이 탄생했다.
한편 국내 스타들 중에서도 지역 이름을 딴 자녀를 둔 케이스가 있다. 개그맨 남희석은 그의 고향 충청남도 보령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첫째 딸 이름을 남보령으로 지었다.
지난달 30일 둘째 딸을 출산한 그는 "둘째는 군복무 했던 곳의 이름을 따 '남태령'으로 지을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아기 이름으로 두 번 장난치지 말라"는 아내의 반대에 부딪혀 보은과 보아 중 하나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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