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서 격돌

도병욱 기자  |  2008.11.30 11:20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왼쪽)와 김연아

다음달 12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2008-2009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김연아(18)와 맞설 상대가 결정됐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 'NHK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지었다.

4차 대회에서 2위에 그쳤던 아사다는 이번 경기에서 총점 191.13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64.64점,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126.49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아사다는 최근 부진했던 모습을 떨치고 한결 나아진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2번 시도했다. 비록 2번째 트리플 악셀 연기는 점프횟수가 부족하다는 판정 때문에 감점 받았지만, 첫 트리플 악셀은 가산점을 받을 정도로 훌륭했다.

이후 모든 점프를 안정적으로 선보였고, 연기 마지막 부분에 빙판을 손으로 짚는 실수를 제외하고는 무난하고 좋은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의 연기가 끝나자 일본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선전을 환영했다.

아사다 외에 1차 대회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나가노 유카라(일본)도 이날 3위를 차지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4차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조아니 로셰트(캐나다), 5차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3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고 1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일본)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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