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송혜교는 긴장하라.
2008년 드라마에는 제 2의 톱스타를 꿈꾸는 무서운 여자 신예들이 대거 등장했다.
아직 어눌한 말투 미숙한 연기력이 곳곳에 엿보이지만, '초보' 연기자치곤 합격점이다. 여기에 20대 초반의 상큼 발랄함까지 갖췄다.
단역 조연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면서 자신만의 빛깔을 다듬어가는 드라마계 샛별은 누가 있을까.
먼저 지난 2월 한 여성포털 설문조사 결과, 유망주 1위로 손꼽힌 이은성(20). 아직 어린 나이지만 벌써 데뷔 5년차다.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똑부러진 모범생 서정민 역으로 데뷔한 그는 이제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더게임'에서는 신하균(민희도 역)의 여자친구 주은아를 연기했고, 지난 8월 종영한 SBS '행복합니다'에서는 유복한 집안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막내딸 박애다 역을 맡았다.
가녀린 몸매와 긴 팔다리 덕분에 우아한 발레리나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쇼핑이 특기인 철부지 아가씨이면서도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성숙한 모습도 무난히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종영한 SBS '조강지처 클럽'에서는 최현실 역을 맡은 유하나가 눈에 띄었다. 2004년 영화 '나두야 간다'에 잠시 얼굴을 비춘 후 그는 2006년 대만으로 건너가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만의 지하철역 6번 출구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을 다룬 한국-대만 합작영화 '6호 출구'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대만스타 린즈링(임지령)과 드라마 '방양적성성'에서 전직 보석 사기꾼 시아즈싱 역으로 출연했다.
국내 드라마는 '조강지처클럽'이 데뷔작. 한선수(이준혁 분)의 파트너로 출연해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단숨에 유망주로 떠올랐다.
KBS 2TV '쾌도 홍길동'으로 드라마에 입문한 김리나(23)도 주목받았다. 영화 '어느날 갑자기(2006)'로 데뷔한 이후 퓨전 사극으로 드라마에 첫발을 디딘 그는 조선 최고의 권세가이자 갑부의 외동딸로 쌀쌀맞고 도도한 서은혜 역을 연기했다.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양갓집 규수 이미지에서 벗어나 홍길동에게 애정공세를 펴는 당돌한 연기를 보여줬다.
4일 종영한 SBS '바람의 화원'에서는 단번에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문채원(22)에게 관심이 쏠렸다. 조선시대 최고의 기생 정향 역을 맡아 가야금 연주와 칼춤을 선보여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SBS 시트콤 '달려라! 고등어', 영화 '울 학교 이티' 등 학원물로 존재를 알렸던 문채원은 '바람의 화원'으로 한층 성숙해졌다. 도도하고 차갑지만, 어린 화원 신윤복(문근영 분)에게는 애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가녀린 여인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 외에도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당돌한 신인배우 장해진을 연기하는 서효림(23)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손규호 PD(엄기준 분)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발랄한 매력을 뽐내면서 확고하게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현재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서도 삼수생 클럽 죽순이 효림으로 출연 중이기도 하다.
그는 데뷔작 KBS 2TV '꽃피는 봄이 오면' 이후 지난해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에서 하프를 전공한 부잣집 딸을 연기했고, 올해 밝고 경쾌한 모습으로 변신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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