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돔 머리끈, 공포의 대륙시리즈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2.05 12:23

"이젠 머리끈 고무줄에 콘돔까지?"

단순히 웃고 즐기던 대륙시리즈가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고무줄 머리끈에 콘돔이 사용된 것. 네티즌들은 해체해보면 고무줄대신 라텍스 재질의 콘돔을 꼬아만든 줄이 들어간 머리끈 사진을 각종 포털사이트에 퍼 나르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AFP 통신은 이미 지난해 11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대륙시리즈 열풍을 타고 뒤늦게 소식을 접했다. 문제는 이 콘돔이 이미 사용된 후 버려진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AF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둥관, 광저우 등지에서 재활용된 콘돔으로 만든 여성용 고무줄 머리끈이 발견됐다. 이 머리끈은 지역 마켓이나 미용실에서 매우 싼 값에 판매되고 있어 인기가 좋다. 한 피부과학자는 "고무줄에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등이 포함돼 있어 머리를 묶을 때 고무줄을 입으로 물게 되면 에이즈나 성병 등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대륙시리즈는 중국의 엽기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말한다. '대륙'은 중국을 칭하는 말이며 중국을 원시적이고 열악한 나라로 보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내용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샌드위치를 두고 '대륙의 샌드위치'라고 하거나 USB메모리에 저장매체 대신 잘린 USB코드가 들어간 것을 '대륙의 USB'라고 칭하는 식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를 보인 일부 중국인들에 대한 혐중 감정이 대륙시리즈로 이어졌다. 이후 발생한 멜라민 파동이 대륙시리즈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을 지나치게 비하한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비난은 식지 않았다.

콘돔 고무줄을 본 네티즌들은 "길거리에서 한 통에 천 원 하는 머리끈을 자주 샀는데 절대 사지 말아야 겠다", "앞으로 아버지가 중국 출장 갔다가 머리끈 사오시면 절대 안 할 것"이라며 불신을 표했다.

최장용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관리과 담당은 "공식적인 통로로 국내 유통된 바가 없으며 이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있으면 보고가 되는데 보고된 바 없다"며 "콘돔 머리끈이 국내 유통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이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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