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종국 겹치기, 가수로 출연해 문제없다"

도병욱 기자  |  2008.12.08 11:18
ⓒ최용민 기자
가수 김종국의 겹치기 출연 논란에 대해 KBS는 "SBS에 사전 양해를 구했고, '불후의 명곡'에는 예능인이 아닌 가수로서 출연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국은 7일 오후 5시 20분에 시작하는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하는 KBS 2TV '해피 선데이-불후의 명곡'에 동시에 출연했다. 동시간대 방영하는 프로그램에는 함께 출연하지 않는 것이 방송가 불문율.

'불후의 명곡'을 연출하는 신원호 PD는 8일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예능인으로서 출연하는 '패밀리와 떴다'와 가수로서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에 동시에 출연하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예능인 게스트로 동시간대에 출연했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캐릭터로 두 방송을 소화한 것이므로 일반적인 '겹치기 출연'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또 "고정출연이 아니라 단발성으로 출연한 것이기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 측도 김종국 출연에 개의치 않았다"며 "사전에 양해를 구해 출연이 성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을 게스트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워낙 히트곡이 많은 가수인데다, 지금까지 나온 게스트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력과 내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복무 기간 중에 '불후의 명곡'이 진행돼 본인도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제작진도 아쉬워하던 차에 프로그램이 일시적으로 부활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이후 복귀한 김종국은 10월 5집 앨범 'Here I Am'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어제보다 오늘 더'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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