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광정 이애정 마지막 인사 "고맙습니다"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2.17 11:53
↑고 박광정(좌)과 이애정(우) <이애정 사진출처=이애정 미니홈피>

고인은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마지막 인사는 영원히 남아 팬들의 가슴을 울린다.

고 박광정, 이애정 등 병마로 생을 마감한 스타들의 마지막 글이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폐암으로 숨진 고 박광정은 "고맙습니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인 지난 9월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고맙습니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단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이라는 CCM 가수 꿈이 있는 자유의 '소원' 가사와 함께 "건강하시길"이라는 인사를 남겼다.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된 이 노래는 "난 그렇게 죽길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길 원하네"라는 가사로 고인의 심정을 대변했다. 이미 죽음을 예견하고 후회없이 담담하게 떠나고 싶어 했던 마음을 짐작케 한다.

지난해 9월 뇌종양으로 눈을 감은 아역배우 출신 탤런트 이애정 또한 미니홈피를 통해 투병 소식을 전했다.

주인 없는 미니홈피 메인 화면엔 "주변 사람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른 나아서 은혜 갚을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는 글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죽기 1년 전인 2006년 8월 12일에 남긴 글이다.

이애정은 같은 달 28일 다이어리에 "요즘 자유롭게 숨 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느낀다"며 "지금부터 조금 더 힘들더라도 그 마음 잃지 말자. I can do it"이라는 글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9일에는 "열심히 기도하고 좋아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이제 기적을 믿어보겠다"고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그러나 그의 다짐은 '마지막인 것처럼'이라는 그의 미니홈피 제목처럼 마지막이 돼버렸다.

고인은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한채영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사랑받았으나 투병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20년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가 숨을 거둔지 1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미니홈피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박광정과 이애정 미니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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