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승엽 베이징 금메달 내게 있다"

김수진 기자  |  2008.12.19 06:54

방송인 김제동이 야구선수 이승엽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자신이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18일 오후 400회 특집으로 생방송된 MBC '100분토론'에 논객으로 출연해 2008년 가장즐거웠던 희망뉴스에 대해 밝히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획득한 사실이다"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승엽 선수가 금메달을 딴 사실이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이승엽 선수가 받은 금메달은 내가 공항에서 직접 받아서 우리 집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동과 이승엽 선수는 이미 널리 알려진 절친한 사이로 김제동은 이날 토론에서도 이승엽 선수와의 친분을 유감없이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동은 또 이날 토론에서 거론된 사이버모욕죄에 대해 반대했다. 그는 "이 사회가 IT강국이라고 불리고 있고, 하드파워보다 소프트 파워가 지배한다고들 하는데 IT에는 하드파워만 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인간의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이어 네티즌이 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기에 인간의 마음을 믿어 달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김제동은 또 이 자리에서 "정부가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을 쏟아 달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송 논객으로는 방송인 김제동 이외에도 신해철, 전병헌 민주당 국회의원,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전원책 변호사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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