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카 사건' 수사 네티즌 더 늘어날듯

도병욱 기자  |  2008.12.22 15:54
↑비앙카 모블리(사진 : '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KBS 2TV '미녀들의 수다' 패널 비앙카 모블리(19)의 사생활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네티즌에 대한 수사는 당분간 혐의입증에 집중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해당 네티즌은 각자 주소지 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혐의가 인정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네티즌에 적용되는 혐의는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일부 사이트 게시판을 이용하는 네티즌만 조사했다"며 "지금까지 조사 중인 네티즌은 20여 명이지만, 이 수가 얼마나 늘어날 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다른 사이트 게시판을 이용하는 네티즌까지 수사가 확대되면 추가 조사 대상자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비앙카가 소를 취하하지 않는다면, 혐의가 입증된 네티즌은 검찰에 기소된다. 아직까지 비앙카는 해당 네티즌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비앙카의 어머니가 경찰에 고소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비앙카 자신이 직접 경찰서를 찾아와 진정서를 제출하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다만 비앙카의 어머니를 비롯한 측근들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서 경찰에 보내주고 있다. 비앙카의 어머니가 고소했다는 오해는 어머니가 미국 뉴욕 경찰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비앙카의 어머니는 지난 6월 '미수다'에 직접 출연해 모녀 상봉을 연출하기도 했다. 비앙카는 앞서 '미수다' 첫 출연 당시 "뉴욕 경찰인 엄마는 일을 별로 하지 않고 손톱 정리나 쇼핑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가 다음 주 방송에서 "그때는 장난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사건의 시발점이 된 사진은 비앙카가 한 남성과 포옹하고 있는 사진과 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비앙카의 가슴을 핥는 시늉을 하는 사진 등 2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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