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독도야' 감독 "협박 연연하지 않겠다"

전형화 기자  |  2008.12.23 16:22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미안하도 독도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현묵 감독, 서경덕씨.김장훈.

독도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의 최현묵 감독이 개봉을 하지 말라는 협박 전화를 받은 것에 대해 굴하지 않는다고 의연한 태도를 밝혔다.

최현묵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미안하다 독도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뜻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배급사 대표에게 이런 영화를 실제 극장에서 배급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전화가 수차례 왔었다"면서 "이런 전화까지 온 마당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일본 촬영을 도와준 코디네이터가 이름을 빼달라고 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결코 협박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국심에 호소할 생각도 없고 정치적으로 만들 의도도 없었다"면서 "일본 탓과 우리 정부 탓만 하기보다 과연 우리는 뭘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마음가짐에 천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감독은 "이 영화가 시발점이 돼 제2,제3의 독도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이 영화가 잘되든 안되든 또 다른 독도 영화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미안하다 독도야' 국회 시사회가 마침 여야가 한미 FTA로 극한 대치 상태에 있을 때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산책' '블루' '맨발의 기봉이' 등을 제작한 최현묵 감독이 지난 2년간 독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낸 서경덕씨가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오는 31일 전국 1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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