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즘을 출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가수 비의 '레이니즘'을 완벽히 소화한 개그맨 한민관이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한민관은 27일 열렸던 2008 KBS 연예대상 축하 무대에서 '레이니즘'을 자신만의 색깔로 코믹하게 해석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한민관은 2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이 같은 짧은 글을 남겼다. 메인화면에는 "춤 한 번 췄을 뿐인데"라며 자신을 향한 관심에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당시 한민관은 안무 초반 비 못지않은 화려한 춤 실력을 자랑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양 손을 마주치는 안무도 부드럽게 소화해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과 김제동은 노래에 맞춰 고개를 흔드는 춤을 따라하며 무대를 즐겼다.
특히 왼쪽 손으로 얼굴부터 상체를 쓸어내리는 동작은 최고의 반응을 얻었다. 안무의 하이라이트인 일명 '지팡이 춤'도 특유의 유연성으로 매끄럽게 연결시켰다. 마지막에 지팡이를 들고 할아버지 흉내를 내며 힘들어하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선사했다. 동료 개그맨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는 등 열렬히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유독 강호동은 열심히 춤을 추는 한민관을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이를 포착한 네티즌들은 "덩치 좋은 강호동이 보기에 뼈 밖에 없는 한민관이 얼마나 측은해 보였겠느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방송분은 '뼈다귀즘'으로 불리며 온라인상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춤출 때 허벅지 바지의 펄럭거림이 인상적이었다", "너무 말라서 춤추다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다",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 지 눈에 보인다"며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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