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과 송승헌이 '2008 MBC 연기대상'의 최고상인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MBC 연기대상'이 2명의 대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에덴의 동쪽'에서 열연한 김명민과 송승헌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나란히 수여했다.
이로써 MBC 연기대상이 1985년 처음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명이 최고상인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MBC 연기대상이 공동 수상을 결정한 것은 어느 한 쪽도 쉽사리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김명민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까칠한 독설가이자 엘리트 의식 가득한 지휘자 강마에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신드롬 가까운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하얀거탑' 이후 두 작품에서 연달아 연기력으로 찬사를 독차지했다.
찬사를 모은 연기력과 높은 기여도 사이에서 고민하던 MBC 측이 결국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지 못하고 두 사람 모두에게 대상을 안기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는 평가다.
그간 MBC 연기대상은 1985년 김용림을 시작으로 김수미 이덕화 김혜자 고두심 김희애 채시라 김혜수 최진실 등 당대 최고 스타들에게 대상을 수여해 왔다.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 2006년 '주몽'의 송일국에 이어 지난해에는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이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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