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궁', KBS 2TV '풀하우스' 등 앞서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들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동명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한 이들 작품은 국내 흥행을 넘어 해외로도 수출, 또 다른 한류 열풍도 일으켰다.
그러나 이들 작품이 처음부터 시청자의 호평 속에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원작을 훼손했다"는 만화 팬들의 질타 속에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송혜교 윤은혜 등의 캐스팅에서부터 수정이 가해진 스토리까지, 초반부에는 여러 부분에 걸쳐 논란거리가 양산됐다.
5일 KBS 2TV '꽃보다 남자'가 첫 방송된다.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하나하나 진행된 캐스팅들까지, 이 작품은 일찌감치 만화 팬을 넘어 드라마 팬의 기대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그 면면을 자세히 보자면 '꽃보다 남자'는 우선 MBC '커피프린스' 이후 오랜만에 꽃미남들이 주축이 돼 꾸려가는 눈이 즐거울 드라마다.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극중 'F4'들이 여심을 자극한다. 원작과도 유사한 캐릭터를 살린 출연진이다.
진중한 사극, 혹은 막장 드라마 위주로 구성돼 있는 기존 드라마 시장에서, 오랜만에 10대와 20대 등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 만한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신인을 위주로 캐스팅된 등장인물들로 캐릭터는 살렸지만 연기력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다. 또한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뻔한 진행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귀족 학교에 어마어마한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과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꽃보다 남자'가 이러한 '사전 난관'들을 과연 어떻게 헤쳐 나갈 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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