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없는 새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 새 바람 일으킬까?

최문정 기자  |  2009.01.07 15:51
KBS 1TV 새 일일극 '집으로 가는길'의 연출자 문보현 KBS PD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KBS 1TV 새 일일연속극 '집으로 가는 길'(극본 이금림·연출 문보현)이 일명 '막장 드라마' 위주의 현재 일일극 구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의 문보현 PD는 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집으로 가는 길'에는 센 갈등이나 복수는 없다"며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보현 PD는 이날 "'집으로 가는 길'은 크게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 그리는 이야기로 불륜은 하나 있지만 센 갈등이나 복수는 없다"며 "그날그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 삶에 충실하다보니 생기는 사소한 부분들이 나중에 큰 갈등을 만들고 서로 상처를 주는 내용, 그러다가 결국 화해하는 내용을 담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소통 등이 주가 된다"며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잔잔한 이야기와 선한 가치관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보현 PD가 밝힌 포부가 의미를 갖는 것은 현재 방송사 일일극들이 일명 '막장 드라마'라 불리며 치정과 불륜 등으로 얼룩져 '욕하며 보는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반면 '집으로 가는 길'은 기획의도에서부터 "이 시대 가족의 모습을 진솔하고 따듯하게 담아내어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라는 위안과 희망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불황과 추위로 움츠러든 시청자의 마음을 위로할 따듯한 정통 홈드라마"라며 제목 앞에 "당신의 지친 어깨를 기댈 수 있는"이라는 설명까지 붙이기도 했다.

문보현 PD는 "일일드라마는 한 단어로 이야기 안 될 때가 많다"고 밝히는 한편 "그동안은 애들을 보면서 애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만드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집으로 가는 길'이 일일극 경쟁 구도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KBS 일일극의 흥행을 이어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 간의 단절과 소통, 화합을 전제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을 배경으로 한 전통 가족드라마다. '너는 내 운명'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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