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새 일일연속극 '집으로 가는 길'(극본 이금림·연출 문보현)이 일명 '막장 드라마' 위주의 현재 일일극 구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의 문보현 PD는 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집으로 가는 길'에는 센 갈등이나 복수는 없다"며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보현 PD는 이날 "'집으로 가는 길'은 크게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 그리는 이야기로 불륜은 하나 있지만 센 갈등이나 복수는 없다"며 "그날그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 삶에 충실하다보니 생기는 사소한 부분들이 나중에 큰 갈등을 만들고 서로 상처를 주는 내용, 그러다가 결국 화해하는 내용을 담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소통 등이 주가 된다"며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잔잔한 이야기와 선한 가치관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집으로 가는 길'은 기획의도에서부터 "이 시대 가족의 모습을 진솔하고 따듯하게 담아내어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라는 위안과 희망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불황과 추위로 움츠러든 시청자의 마음을 위로할 따듯한 정통 홈드라마"라며 제목 앞에 "당신의 지친 어깨를 기댈 수 있는"이라는 설명까지 붙이기도 했다.
문보현 PD는 "일일드라마는 한 단어로 이야기 안 될 때가 많다"고 밝히는 한편 "그동안은 애들을 보면서 애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만드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집으로 가는 길'이 일일극 경쟁 구도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KBS 일일극의 흥행을 이어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 간의 단절과 소통, 화합을 전제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을 배경으로 한 전통 가족드라마다. '너는 내 운명'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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