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뮤뱅' 출연 또 무산..KBS "당분간 출연힘들다"

길혜성 최문정 기자  |  2009.01.16 13:02


9인조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이 또 무산됐다.

당초 소녀시대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에도 계획과는 달리 '뮤직뱅크'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KBS 2TV '뮤직뱅크' 측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KBS 방송사 사정상, 소녀시대는 '뮤직뱅크'에 당분간 출연하기 힘들 듯 하다"라고 밝혔다.

방송계 일각에서는 KBS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08 KBS 가요대축제'와 관련,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갈등을 겪어 이달부터 SM 소속 가수들의 '뮤직뱅크' 출연이 한 동안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최근 제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SM과 '뮤직뱅크' 양측 모두 지난 7일 "갈등은 없다"고 강조하며 "소녀시대는 '뮤직뱅크'에서 보다 멋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하는 차원에서, 9일이 아닌 16일에 이 프로그램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SM 소속 신인 아이돌그룹인 샤이니는 지난 2일과 9일 방송된 '뮤직뱅크'에 연속으로 출연, KBS와 SM 전체 간의 갈등설은 설득력을 잃었다.

그러나 소녀시대의 '뮤직뱅크' 출연이 2주 연속 무산되면서, 가요계 일부에서는 KBS가 '2008 KBS 가요대축제' 섭외 과정에서 SM에 어느 정도 서운함을 갖고 있었기에 내부적으로 소녀시대에 한해서만 당분간 '뮤직뱅크'에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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