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레드카펫 10m에 1시간 "쌩큐 쏘 머치"

김현록 기자  |  2009.01.18 19:33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톰 크루즈 ⓒ홍봉진 기자

"감사합니다.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8년 만에 내한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마지막 레드카펫에서까지 수백 명의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인을 선물하는 화끈한 서비스로 국내 팬들을 감동시켰다.

톰 크루즈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프리미어 시사회 및 사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메가박스에는 톰 크루즈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이 장사진을 쳤다. 취재진 100여 명을 비롯해 10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톰 크루즈를 향해 환호했다.

'친절한 톰 크루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화끈한 팬 서비스로 팬들을 감동시켰던 톰 크루즈는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달려드는 팬들 향해 모두 악수를 하고 손을 맞잡는 등 성의를 다했다.

환호하는 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느라 1층에 마련된 약 10m의 레드카펫을 내려오기까지 무려 1시간 10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을 정도다.

뒤이어 톰 크루즈는 아래층에서 기다리던 수백 명의 팬들이 동시에 환호를 지르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하 1층에 내려가기에 앞서 마련된 단상에 올라 "쌩큐, 쏘 머치"를 연발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짧은 인삿말도 건넸다. 그러나 곧 펜을 챙겨들고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팬들의 성원을 온 몸으로 만끽했다.

톰 크루즈와 함께 방한한 '작전명 발키리'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도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유주얼 서스펙트'와 '엑스맨' 1편과 2편, '슈퍼맨 리턴스' 등으로 국내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톰 크루즈와 함께 환호 속에 등장해 팬들과 악수를 하고 사인을 해 주는 등 한국의 열기를 맘껏 즐겼다.

톰 크루즈는 레드카펫 행사 직후인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작전명 발키리'의 프리미어 시사회 무대인사를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2박3일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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