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마지막 레드카펫도 '친절·미소' 팬서비스(종합)

김현록 기자  |  2009.01.18 20:1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톰 크루즈가 환한 얼굴로 미소짓고 있다. ⓒ홍봉진 기자

내한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미소 띤 얼굴로 100여 분에 이르는 레드카펫 행사를 소화하며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행사를 마쳤다.

톰 크루즈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프리미어 시사회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오후 6시 정각 팬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톰 트루즈는 오후 8시까지 무려 2시간 동안 1000여 명의 팬들 속을 누비며 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친절한 톰 크루즈씨'의 면모를 과시했다.

1층에서 약 10m의 레드카펫을 걸어오는 데 걸린 시간만 무려 1시간10분. 레드카펫 양 옆으로 늘어선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느라 좀처럼 앞으로 나가질 못해 아래층에서 기다리던 팬들을 애태웠다.

뒤늦게 아래층에 있던 수백 명의 다른 팬들을 발견한 톰 크루즈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 인사를 하며 가운데 마련된 단상에 오른 톰 크루즈는 "쌩큐 쏘 머치"를 연발하며 짧은 인사를 건넨 뒤 곧 다시 팬들에게 달려갔다.

극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톰 크루즈가 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홍봉진 기자


레드카펫의 마지막 순서인 포토월에 톰 크루즈가 선 시간은 오후 7시50분. 약 110분을 꼬박 할애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난 셈이다.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여느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달리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화끈한 팬 서비스를 펼친 톰 크루즈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팬들은 그에게 '친절한 톰 크루즈'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앞서 이날 낮 12시45분께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내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 팬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친절한 톰'이란 별명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별명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환영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톰 크루즈가 레드카펫 행사 도중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홍봉진 기자


톰 크루즈는 이날 오후 8시 진행된 '작전명 발키리'의 프리미어 시사회 무대 인사를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자신의 전용기 편으로 한국을 떠난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새 영화 '작전명 발키리'가 오는 22일 개봉하는 데 앞서 지난 16일 4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앞서 톰 크루즈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2000년 '미션 임파서블2', 2001년 '바닐라 스카이' 개봉 당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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