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방송된 MBC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 도영명·연출 황인뢰 김수영)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스릴러를 연상시키는 도입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된 '돌아온 일지매' 첫 회는 2009년 현대의 서울, 조명이 반짝이는 청계천이 내려다보이는 배경으로 시작했다.
극중 검은 복면을 쓴 한 남자(정일우 분)가 괴한들을 물리치고 도심 빌딩 속에 갇힌 한 여성을 구해내고 홀연히 사라졌다. 카메라를 들고 그를 뒤쫓던 여성(윤진서 분)은 홀연히 매화 가지 하나를 남기고 사라진 를 생각하며 역사 속에 기록된 일지매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카메라가 거슬러 올라간 때는 인조 13년 한양. 포토청 수사관 구자명(김민종 분)은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거구의 남자 불가사리를 쫓고 있다. 그러나 홀연히 나타난 초립의 미소년이 불가사리를 그대로 해치운다. 구자명은 그 남자가 장보권법을 쓴다는 증언을 듣고 사라졌던 일지매가 3년만에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갓난아이로 버려진 일지매가 청계천에 떠내려오다 걸인 걸치(이계인 분)에게 발견되는 장면에서 다시 청계천이 등장했다. 또한 첫 회 말미에서 극중 일지매의 행적을 기록하는 배선달(강남길 분)이 남긴 책이 현재 일지매 이야기로 전해진다며 또 다시 현재의 장면이 등장했다.
이밖에 고우영 작가의 원작을 그대로 연상시키는 내레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극중 책 읽어주는 여자로 설정된 책녀의 목소리가 드라마 중간중간 등장해 해설자의 역할을 대신했다. 변사를 연상시키는 해설자의 목소리에 시청자들은 "신선하다", "극 몰입을 방해한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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