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안방극장에 신상 드라마 전쟁이 진행 중이다. 1월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는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 MBC 수목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 KBS 2TV 주말극 '천추태후',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 등이다. 이 신작들의 터줏대감과의 접전 중간 결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1월 시작된 신상 드라마 대부분은 방송가 안팎에 화제를 모으며 승전가를 부르고 있다. 신상 드라마의 중간 성적표에 대한 시청자 관심이 뜨겁다.
◆'꽃남', '에덴' 제치고 월화극 1위 등극
지난 5일 첫 방송된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의 인기는 경쟁작인 MBC '에덴의 동쪽'을 제치고 월화극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6일 방송분에서 '에덴의 동쪽'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에덴의 동쪽'은 지난해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송승헌에게는 대상을 안겨준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명량소녀 구혜선과 F4의 매력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꽃보다 남자'는 KBS 월화미니시리즈 부진의 늪에서 탈출한 일등공신으로, 드라마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KBS는 지난해 말 한류 톱스타로 불리는 송혜교와 현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그들이 사는 세상'을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이 드라마는 이 한 자릿수 시청률로 참담한 결과를 기록했다. 때문에 '꽃남'의 선전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돌아온 일지매', 첫 방송과 동시에 수목극 1등
MBC '돌아온 일지매'가 경쟁자 없는 무주공산에서 2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돌아온 일지매'는 지난 21일 첫 방송에서 수목극 1등을 기록하며 줄곧 정상을 지키고 있다.
'돌아온 일지매'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스타의 연인'은 최지우라는 한류스타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한자릿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4부작으로 지난 29일 종영된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 역시 호평에도 불구 '돌아온 일지매'의 시청률 벽을 넘진 못했다.
◆'천추태후', 순조로운 출발
지난 3일 첫 방송된 '천추태후'는 전작 '대왕세종'의 시청률을 뛰어 넘는 20%대의 시청률로 KBS 정통사극의 전성기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 역시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역사적 왜곡에 대한 지적 등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 이덕화 채시라 등 중견배우의 연기내공 등을 이유로 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천추태후'의 선전에도 불구,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는 SBS '가문의 영광'의 견제 역시 만만치 않다. 두 드라마는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집으로 가는길'·'청춘예찬', 호평 속 시청률 저조
12일 첫 방송된 1TV 새 일일극 '집으로 가는길'(극본 이금림)은 전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일극의 대가' 문보현PD가 연출을 맡아 방송가 안팎의 기대가 높지만 시청률 20%를 오르내리며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방송시간대는 다르지만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이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선전하며 KBS 일일극의 위기마저 조성되고 있다.
'청춘예찬'은 호평가운데 방송되고 있지만 시청률에서는 전작인 '큰언니'에는 미치지 못하고 10%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드라마는 아침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불륜과 출생비밀을 과감히 탈피한 정통 시대극으로 승부를 걸어 방송가 안팎에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MBC 일일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에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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