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선덕여왕'서 고현정과 카리스마 대결

길혜성 기자  |  2009.02.02 08:24


연기파 배우 조민기가 MBC 사극 '선덕여왕'에 출연한다.

2일 MBC에 따르면 조민기는 '선덕여왕'의 진평왕 역에 최근 캐스팅됐다. MBC 측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악역 신태환 회장을 열연 중인 조민기는 MBC '선덕여왕'에도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민기는 '선덕여왕'에서 신라 제 26대 왕 진평왕으로 변신하게 된다"고 전했다.

MBC에 따르면 진평왕은 주인공인 선덕여왕(이요원 분)의 아버지이자, 선덕의 유년시절 이름인 덕만공주와 쌍둥이 천명공주의 아버지이다. 열 두 살에 왕위에 오른 진평왕은 미실(고현정 분)과 끝없는 갈등과 긴장의 평행선을 걷게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MBC 측은 "그 간 대작에서 유난히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조민기가 이번에는 고현정과의 첨예한 연기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고 기대했다.

조민기는 선덕여왕 합류에 대해 "그 간 거친 바람과 같은 야망을 주로 연기해왔다면, 이번 '선덕여왕'에서는 고요하나 강직한 의지를 지닌 진평왕을 연기하고 싶다"고 MBC를 통해 전했다.

'선덕여왕'은 5월께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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