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남편 지상욱씨 "아내와 대학서 동반자로 공부"

전형화 기자  |  2009.02.03 08:18

결혼과 동시에 은퇴한 배우 심은하가 방송통신대에 입학, 만학의 꿈을 키우게 된 데 대해 함께 입학을 결심한 남편 지상욱씨가 동반자로서 공부하기 위해서라는 뜻을 밝혔다.

지상욱씨는 3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내와 함께 서로 독려하면서 동반자로서 공부하기 위해 대학 입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씨와 심은하는 한국 방송통신대에 나란히 입학원서를 접수, 오는 4일 합격발표를 앞두고 있다. 문화교양학과와 법학과에 지원한 두 사람은 정원이 미달이라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오는 3월부터 학업을 시작하게 된다.

지상욱씨는 "아내가 예전에 공부할 시기를 놓쳐서 공부에 대한 뜻이 크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라도 뒤늦게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심은하는 고교 졸업 후 배우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상욱씨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학위와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3년부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보좌했으며 지난 해 총선 때 당 대변인을 맡았다.

지상욱씨는 "집사람이 공부할 뜻을 밝히지 않았으면 나 역시 방통대 입학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법이 어떻게 입안되는지 좀 더 공부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예술과 인문학을 포함한 공부를 하게 된다"면서 "다른 학교처럼 매일 학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챙겨주면서 공부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심은하와 지상욱씨는 지난 2005년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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