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봅슬레이 편, 시청자 울린 '57.4초'

김겨울 기자  |  2009.02.07 19:52
MBC '무한도전-봅슬레이 편'이 드디어 감동을 선사하며 끝을 맺었다.

7일 오후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봅슬레이 연습 과정부터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멤버들은 처음 눈을 보고 즐거워했던 때와 달리 봅슬레이를 타면서 고생길로 접어든다.

처음 시작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공포를 맛본 '무도' 멤버들은 그간 도전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진지함을 보였다. 서로에 대해 깎아내리기 바빴던 '무도' 멤버들은 봅슬레이라는 생존의 기로에서 닥치자 조촐한 잠자리와 식사에도 서로를 챙기며 우정을 보여줬다.

특히 전진과 정형돈이 줄줄이 작은 부상을 당하자 형님 그룹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이들의 출전 말리고 대신 팀을 꾸렸다. 이날 정형돈은 허리 부상, 전진은 견갑골 부상을 당해 병원에 다녀왔다.

이들은 형들과 제작진들의 만류에도 마지막까지 하고 싶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또한 노홍철이 미처 조정하지 못한 일정으로 인해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며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자 '반장' 유재석은 "얘 도 얼마나 남아 있고 싶겠어"란 말로 위로했다.

선발전 전날 최종 멤버로 뽑힌 유재석과 정준하, 박명수는 밤이 새도록 숙소에서 연습을 했다. 동생들 역시 차마 먼저 잠을 자지 못하고 이들 옆을 지키며 기쁨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드디어 선발전 당일, '무도' 팀은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가 탑승키로 했다. 이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정형돈과 전진은 마지막까지 이들의 이름을 한명 씩 부르며 용기를 북돋았다.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그 동안 나랑 너랑 힘들었는데 그런 것 다 버리고"라며 그동안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어깨를 두드려줬다. 이 에 유재석 역시 서로 어깨를 어루만지며 팀워크를 다졌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아자'라며 파이팅을 외치며 출발했다. 처음 박명수부터, 2번 째 유재석, 마지막 정준하까지 착석하는데 성공했다. 스타트 시간은 7.03초로 연습때보다 좋은 기록을 냈으며 비교적 안정된 경기로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는 결국 '무한도전' 팀 신기록을 달성하며 '브레이크 담당' 정준하가 몇 번에 나눠 정지시키는 고난이도 기술을 소화하며 도착점까지 무사히 마쳤다.

이들의 경기가 끝나자 그동안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동생' 정준하와 전진은 가슴을 쓸어내려며 눈물이 흘렀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발팀인 55.78초의 기록에 못 미치는 57.4초를 기록해 국가대표 선발에는 탈락했지만 모두 부둥켜안으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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