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여동생' 사이러스, 동양인 모욕 해명

정현수 기자  |  2009.02.09 11:44
↑ 문제가 됐던 사진. 사이러스(왼쪽 세번째)는 남자친구 저스틴 개스톤(왼쪽 네번째) 등 친구들과 동양인을 모욕하는 듯한 사진을 찍어 논란을 야기했다.

동양인 모욕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의 '국민 여동생' 마일리 사이러스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사이러스는 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나의 행동이 누군가를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이러스는 친구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동양인을 모욕했다는 의혹을 샀다. 남자친구인 저스틴 개스톤 등 친구들과 함께 찍은 이 사진에서 사이러스는 동양인의 찢어진 모양의 작은 눈을 따라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사진 속에는 동양인도 있었다.

↑ 마일리 사이러스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장난삼아 찍었다는 사이러스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이 사진은 큰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중국계 미국인 연합인 OCA(Organization of Chinese Americans)는 공식적인 사과까지 요구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사이러스가 공식 사과에 나선 것.

사이러스는 미국의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칭과 함께 1년에 한화 약 177억(미화 1800만 달러 상당)의 수입을 올린다고 알려져 '177억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잇따른 누드 사진 유출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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