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춤'·'지팡이춤'..그 많던 춤 다 어디로 갔나

김지연 기자  |  2009.02.26 09:18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원더걸스 비 손담비 ⓒ사진=임성균, 송희진 기자


2008년 상반기 쥬얼리의 E.T춤을 시작으로 지난해 수많은 가수들의 독특한 춤사위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원더걸스의 'V라인춤'과 '총알춤', 손담비의 '의자춤', 비의 '지팡이춤' 등 그야말로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TV를 틀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 춤들을 연일 패러디의 소재로 사용해 큰 웃음을 줬다.

그런데 2009년 시작과 함께 각종 별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던 춤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올 상반기 노래 '지'로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소녀시대의 '게다리춤' '알파벳G춤'을 제외하면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고향 친구로 유명세를 얻은 신예 태군의 '콜미춤' 정도가 있을 뿐이다. 카라가 '허니' 안무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특별한 별칭은 없다.

해가 바뀜과 동시에 그 많던 춤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무엇보다 지난해 하반기 대형 가수들이 대거 활동, 올 상반기 활동하는 대형 가수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이 기인한다.

실제로 최근 기자와 만난 SBS '인기가요' 제작진은 "지난해 화려한 안무와 무대 매너를 자랑하던 가수나 그룹들이 휴식에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이렇다 할 대형가수를 찾기 어렵다"며 "때문에 음악 방송에도 지난해보다는 신인이 출연하기 좀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활동 중인 대형 가수의 급감이 인기 춤의 감소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와 달리 발라드 가수들이 속속 컴백하면서, 최근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곡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바비킴의 '사랑.. 그 놈' 등 모두 별도의 안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곡이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수많은 가수를 만들고 안무를 구상하지만, 춤의 흐름은 정말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다"며 "언제든 뛰어난 안무와 노래가 잘 맞춰진 가수가 나온다면 손담비의 '의자춤' 같은 춤은 또 탄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소녀시대가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덕에 이슈화를 위한 별도의 노력 없이 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가요계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 있도록 많은 히트곡과 히트 춤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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